“이 XX들 오냐오냐해줬더니” 대한축구협회의 추악한 민낯…결국 터질 게 터졌다
24.02.23




심판 임원, 후배 심판에게 막말·갑질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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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내 갑질 사건이 터졌다. 마이데일리는 23일 축구협회의 한 심판 임원이 후배 심판에게 갑질과 폭언을 한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심판 임원 A 씨는 폭언과 욕설을 할 뿐만 아니라 후배 심판 B 씨의 인격을 짓누르는 발언까지 했다.

A 씨가 폭언을 한 이유는 B 씨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B 씨는 A 씨에게 사죄했지만 A 씨는 사과를 받아주기는커녕 이렇게 쏘아붙였다.

"아니 인성도 안 된 사람이 어떻게 프로 심판을 보는 거야. 너는 나를 우습게 보고 있지. 우습게 보고 있잖아 지금.

이 XX야. 우습게 보니 전화를 씹고 안 받고 그러는 거지. 프로 심판들 중에 전화 안 받고 XX하는 X들이 있어.

나는 그렇게밖에 못 느껴. 너희들이 개선하려면 1년, 2년, 한 10년은 해야 개선이 될 거야, 내 마음을 돌리려면은.

야, 나를 우습게 봐. 이것들이, 이 XX들 진짜 오냐오냐해 주니까.

그렇게 한 번 해봐. 해보자고. 내가 있는 한은 내가 내 권한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테니까 걱정들 하지 마시고.

나를 우습게 보지 말고. 야이 X 아우 진짜 너 몇 년생이라 그랬지? 야 인마, 우리 아들이 OO년 생이야 인마 알았어?"


B 씨는 정신적인 상처를 받고 심판 생활을 접어야 하는지 고민까지 했다.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알고 보니 A 씨의 폭언 피해자는 B 씨 한 명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7월 무릎 수술을 받아 다리를 절뚝거리는 후배 심판 C 씨에게는 "장애 아니야?"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득남을 앞둔 후배 D 씨에게는 "너의 아들은 실패한 인생이네"라고 막말했다.

결국 B 씨는 이 사건을 지난해 12월 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 제소했다. 공정위원회는 약 두 달이 지난 뒤 열렸다.

A 씨는 출전정지 3개월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A 씨는 축구협회 임원으로, 심판평가관의 일도 함께하고 있다.

그런데 축구협회 임원으로서 징계를 받은 게 아닌 심판평가관으로서 출전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 징계의 의미는 곧 그가 임원으로서 얻는 권력을 여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징계 수준도 가장 낮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공정위원회 징계 규정을 보면 폭언·모욕·위협 행위에 해당하는 언어폭력(욕설·비속어·조롱·공격적인 언어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분노를 표출해 모욕·위협·수치심을 유발하는 자극적 표현 등)이 있다.

공정위원회가 적용한 규정은 언어폭력 행위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경우,

기타 이에 준하는 경미한 경우 '3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출전정지 또는 3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자격정지'다.

폭언만 인정하고 갑질은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A 씨는 "내가 갑질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현재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징계를 수용할 수 없다며 상위기관에 다시 신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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